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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20대땐 민주당 지지했었지”…정치성향 바뀌었다는 억만장자의 고백

매일경제 원호섭 기자(won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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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미국의 기적’ 강조
“미국인이란 사실 자랑스러워
정치적 고아 상태, 지지 정당 없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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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X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4일(현지시간) 자신의 X에 “나는 정체성에 연연하지 않지만 미국인이라는 사실이 매일 자랑스럽다”라며 “오늘 같은 날에는 더욱 그렇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미국의 위대함을 ‘테크노 자본주의’라는 말로 설명했다. 올트먼 CEO는 “사람들이 큰돈을 벌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하고 동시에 그 부를 널리 분배할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자본주의의 복리 마법을 공유해야 한다. 하나만으론 작동하지 않는다. 하층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천장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X [사진=올트먼 X 캡처]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X [사진=올트먼 X 캡처]


그는 경제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으로 과학과 기술, 시장 중심의 혁신 문화를 꼽았다. 올트먼은 “세상은 매년 더 부유해져야 하며, 모두가 ‘상승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야 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정부는 대체로 시장보다 일을 더 못한다고 본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문화를 장려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핵심 요소로 교육을 꼽은 점도 눈에 띈다. 그는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교육도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믿는다”라며 “나는 이런 생각을 20살 때도 했고, 30살 때도 했으며, 40살이 된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믿고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도 밝혔다. 올트먼 CEO는 “20대에는 민주당이 내 생각과 꽤 잘 맞았지만, 30대에는 그 방향성을 잃었고, 지금은 완전히 어딘가로 가버린 것 같다”라며 “그래서 나는 정치적으로 고아 상태지만, 그건 괜찮다. 나는 어떤 정당보다 미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치인들이 “억만장자들을 없애겠다”라는 주장보다는 “모든 사람이 억만장자들이 가진 것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길 바란다”라고도 했다. 이는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시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맘다니 후보는 지난달 말 NBC 방송에 출연해 부유층 증세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설명하면서 “억만장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불평등이 심각한 때에 (억만장자들이 가진) 그것은 너무 많은 돈이고, 궁극적으로 우리 도시와 주(州), 나라에 걸쳐 더 필요한 것은 평등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올트먼 CEO는 “미국이라는 실험은 언제나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앞으로 또 다른 위대한 250년을 기대한다. 행복한 7월 4일 되시길”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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