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환자를 이송한 구급차가 주차돼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늘었지만 이들을 이어갈 전공의 수는 정원의 10%에도 못 미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정 갈등이 격화한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에서 일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511명입니다.
2023년 말 전문의 473명(권영응급의료센터 42곳 기준)보다 8%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는 수급난에 빠졌습니다.
올해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차 정원은 224명(작년 12월 공고 기준)이었으나 상반기 모집과 5월 추가 모집을 통해 확보된 인원은 고작 15명(6.7%)이었습니다.
정원 대비 확보 인원 비율은 2021년 91.7%였으나 2022년 86.6%, 2023년 84.2%, 2024년 84.0% 등으로 서서히 하락했고, 올해는 10% 미만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의정 갈등을 겪으면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사직률도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응급의학과 1∼4년차 전공의 사직률은 2021년 2.2%에 불과했습니다.
이듬해에는 1.4%, 2023년에는 3.4%에 그쳤지만, 의정 갈등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임용대상자 608명 가운데 541명이 관둬 사직률이 89%에 달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료는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핵심으로, 전공의 수급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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