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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식량 배급소서 수류탄 공격으로 미국인 2명 다쳐"

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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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지원 받는 논란의 구호단체 주장



가자지구 식량 배급소에 몰려든 주민들. 2025.06.1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가자지구 식량 배급소에 몰려든 주민들. 2025.06.11.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의 식량 배급소에서 5일(현지시간) 수류탄 공격이 발생해 미국인 구호 요원 2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 지원을 받는 구호단체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식량 배급소에서 괴한 2명이 미국인 직원들을 향해 수류탄 두 발을 던졌다고 밝혔다.

다친 미국인 2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한다. GHF는 "배급이 끝나갈 무렵 공격이 발생했다"며 "앞서 수천 명의 가자 주민이 안전하게 식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5월부터 가자지구에서 구호물자 배급을 시작했다. 현장 보안은 미국의 민간 군사 계약업체들에 맡겼다.

GHF는 유엔 등 전통적인 지원 채널을 우회해 활동한다. 유엔은 이 단체가 공정하지 않고 비중립적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수류탄 공격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조직'이 가자지구 구호물자 배급을 방해했다고 규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노력이 계속되는 사이 가자지구 폭력 사태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를 주장하며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지속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군 공세로 최소 7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3명은 구호물자 배급소 근처에서 나왔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내무부는 식량 배급소 주변에서 계속 사망자가 발생하며 굶주린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GHF를 돕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엔은 5월 중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원조 차단을 해제한 이래 주민 400여 명이 구호물자를 받으려다 숨졌다고 지적했다. 한 유엔 고위 관계자는 이들 대다수가 GHF 배급소에 접근하려다 살해됐다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GHF의 전 보안 요원을 인용해 이 단체 직원들이 아무 위협도 가하지 않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한 정황이 있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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