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덩이 하나가 55억에 팔린다고?"···세상에서 가장 큰 '화성 운석' 경매 뜬다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화성 운석이 국제 경매시장에 등장했다. 무게 24.5㎏의 화성 운석 'NWA 16788'이 오는 16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최대 400만 달러(약 55억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소더비는 2일(현지시간) 해당 운석에 대한 경매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경매품은 지금까지 발견된 화성 운석 중 최대 크기로, 역대 2번째로 큰 화성 운석보다 약 70% 더 무겁다.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화성 운석은 총 400개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운석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작은 조각으로 분해되는 특성상 이례적인 발견으로 평가된다.

소더비 측은 "NWA 16788은 지구에서 발견된 가장 큰 화성 운석이자 경매에 나온 동종 운석 중 가장 가치 있는 발견"이라며 "엄청난 크기와 뚜렷한 붉은색을 띠고 있어 한 세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발견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운석 내부 구성 분석 결과 강력한 소행성 충돌로 인해 화성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후 우주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구 대기권 통과 과정에서 형성된 유리질 껍질이 표면에서 관찰되고 있다.

현수아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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