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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尹 두번째 소환조사 마무리…약 9시간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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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별검사팀(특검 조은석)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소환조사를 마쳤다.

윤 전 대통령은 5일 오전 9시1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도착했다. 네이비 정장에 붉은 넥타이를 맨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고검 6층 사무실로 이동했다. 특검도 별도 티타임 없이 바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공동취재사진


윤 전 대통령 조사는 오전 9시4분부터 오후 6시34분쯤까지 약 9시간30분에 걸쳐 이뤄졌다. 1차 조사 때는 오전 9시55분 출석해 약 15시간 만인 다음날 오전 0시59분쯤 조사를 마쳤다. 다만 당시 중간에 조사를 거부한 시간을 제외한 실질적인 조사 시간은 5시간 5분이었다. 지난 조사 때 조사 주체를 문제 삼은 윤 전 대통령 측도 이날 별도의 문제제기 없이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이날 먼저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을 조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경호처에 지시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앞서 특검은 1차 소환 때도 해당 혐의를 조사했지만,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에 나선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의 신분을 문제 삼아 신문조서에 서명과 날인을 거부했다. 서명·날인 없는 신문조서는 향후 재판과정에서 증거능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결국 특검은 이날 김정국, 조재철 부장검사에게 조사를 맡겼다. 박 총경은 직접 신문이 아닌 조사 지원을 맡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5일 내란 특검의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1시간가량 점심 및 휴식 시간을 제공한 특검은 오후 1시7분부터 조사를 재개했다. 특검은 오후 조사에선 직권남용 및 허위공문서 작성, 외환 혐의 등을 조사한 걸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론 국무위원들의 계엄 관련 심의·의결권 행사를 방해했다는 의혹, 계엄 선포문에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의 사후 서명을 받아 불법 계엄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등이 조사 대상이었다.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도 주요 쟁점이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쌓기 위해 평양에 무인기를 보냈다는 내용이다. 특검은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했던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소속 연구원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고검 청사 옆에선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가 열렸다. 고검 옆 3차선을 차지한 지지자 300여명은 태극기가 그려진 우산이나 부채, 손 선풍기 등을 들고 집회에 나섰다. 지지자들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확성기와 북을 동원해 “윤 어게인”, “윤석열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쳤다.

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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