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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폐사 논란…거제씨월드 시설 운영 중단 검토

중앙일보 정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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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씨월드. 사진=핫핑크돌핀스

거제씨월드. 사진=핫핑크돌핀스


돌고래 폐사 논란이 이어졌던 해양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운영 중단을 검토 중이다.

거제씨월드는 최근 동물원수족관법 개정 등으로 시설 내 체험행사 운영이 힘들어졌고, 실제 지난해 체험객 수도 급격하게 줄어든 점 등을 이유로 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시설 건물을 소유한 거제시가 지난해 돌고래 폐사 관련 논란 등으로 거제씨월드에 운영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씨월드는 이 제안에 대해 고심하면서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시설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고, 돌고래가 한 마리씩 폐사할 때마다 내부 분위기가 무거워졌다”며 “다른 시설로 전향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쪽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시설에는 벨루가 3마리와 큰돌고래 7마리 등 총 10마리의 돌고래가 있다.


동물애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시설에 남은 돌고래가 다른 동물학대 감금시설로 반출 또는 수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이 단체는 “거제씨월드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해 돌고래들을 국내외 다른 시설로 보내지 않고, 넓은 바다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운영 중단 시 남은 돌고래들이 더 건강하고 오랫동안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을 거쳐서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지금까지 돌고래 15마리가 폐사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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