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화책에서 시작해 일본을 불안에 떨게한 대지진설은 그저 헛소문에 불과했습니다. 오늘(5일) 새벽 일본의 먼 섬에서 지진이 있었지만 예고처럼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오늘 발생한 지진과 대지진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규슈 남쪽 바다에 있는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오늘 오전 6시 29분쯤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뭔가를 붙잡아야 서 있을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입니다.
[지역 주민 : (진동이) 정말 강했어요.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새벽 3시쯤에도 (지진이) 있었고, 눈이 떠진 뒤로는 계속 깨어 있었죠.]
그동안 일본 SNS에서는 오늘 새벽 일본 본토에 2011년 동일본 지진을 뛰어넘는 지진이 발생할 거라는 낭설이 가득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18분이라고 시간까지 특정됐지만 정착 지진은 본토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다른 시간대 발생했습니다.
진동은 최근 이어졌던 소규모 지진보다 높았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은 예측하는 게 불가능하다며 대지진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또 실제 지진이 발생한 도카라 열도와 대지진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도카라 지진이 최근 잦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일주일가량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에비다 아야타카/일본 기상청 지진해일감시과 :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지진과 비에 대비해, 주택 붕괴나 산사태의 위험에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본 언론 역시 과학적 관측과 경계가 우선돼야 한다며 만화책 예언은 근거 없는 괴담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인용한 전문가들 역시 대지진 낭설이 퍼진 것은 동일본대지진의 트라우마가 여전히 남아 있는 일본 사회에서 불안이 상업적으로 소비되는 현상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화면출처 NHK·유튜브 'ANNnewsCH' 'JQuake']
[영상편집 홍여울]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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