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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핵심광물 비축한다…"무력분쟁 대비"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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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케이블 고의 훼손 우려해 수리 키트도 비축

EU, 핵심광물 중국 의존도 높아 공급망 매우 취약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럽연합(EU)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핵심 광물 비축에 나선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EU 집행위원회의 '비축 전략' 초안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문서는 EU 차원에서 희토류와 핵심 광물의 비축 작업을 가속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너지 위기나 광케이블 손상 등에 대비하기 위해 케이블 수리 모듈을 비축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근 몇 년간 해저 통신 케이블과 가스 파이프라인에 대한 사보타주가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주요 인프라의 취약성이 노출된 점을 우려한 조처로 보인다.

이 밖에 비축해야 할 물자로 식량·의약품·핵연료 등이 언급됐다.

EU의 비축 전략은 특정 물자에 대한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위기 발생 시에도 필수 산업과 사회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EU는 핵심 광물, 특히 영구자석의 98%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이 매우 취약하다. 지정학적 갈등으로 공급이 중단되면 EU의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와 첨단 산업 자체가 멈출 수 있다.

EU 집행위는 '비축 네트워크'를 구축해 회원국 간의 비축 현황을 조율하고 더 나아가 '공동 창고' 운영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 10월 EU의 의뢰로 작성된 보고서에서 사울리 니니스퇴 전 핀란드 대통령은 안보를 "공공재"로 간주해야 한다며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


비축과 관련해 그는 EU가 "무력 공격이나 글로벌 공급망의 대규모 중단과 같은 다양한 위기 시나리오에서 최소한의 준비 수준을 보장하기 위한 목표를 정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카르스텐 브로이어 독일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향후 4년 이내에 EU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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