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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진 보정 앱 1위’ 메이투, 구독료 모델로 주가 연초 대비 200%↑

이데일리 박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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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 中 메이투
구독 기반 모델로 체질 개선…매출액 62%가 구독료
해외 MAU도 전년比 22% 증가…해외 시장 확대 나서
“주가는 목표가 웃돌아…구독자·해외 시장 확대 필요”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 대표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 기업 메이투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연초 이후 주가가 200% 이상 치솟았다. 기존 광고 중심 수익 구조를 탈피해 구독 기반 모델로 전환에 성공하면서 고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메이투는 지난 4일 홍콩 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0.26홍콩달러(3.05%) 오른 8.78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초 주가였던 2.88홍콩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 새 204.86% 상승한 수준이다.

(사진=하나증권)

(사진=하나증권)


메이투는 2008년 설립된 중국 최대 사진 보정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중국 인기 사진 보정 앱 ‘Meitu’와 셀카 앱 ‘BeautyCam’을 보유하고 있다. 두 앱의 사진 보정·셀카 부문 앱 시장 점유율은 각각 54%, 22%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엔 동영상 편집 툴 ‘Wink’, 인공지능(AI) 디자인 툴 ‘DesignKit’ 등을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메이투는 여러 자사 플랫폼 통합해 2억 7000만명에 이르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배경엔 수익 모델 변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광고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재 매출의 62%가 구독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료 구독자 침투율은 2021년 1.6%에서 2024년 4.7%까지 상승했으며, 중장기적으로 10% 달성을 목표로 한다.

메이투는 기존 사진 보정 앱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동시에 AI 디자인 툴을 신규로 출시해 공격적으로 국내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Meitu·BeautyCam에선 최근 출시한 AI 헤어·의상 스타일링 기능이 동남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며 신규 사용자 유입을 이끌고 있다.


또 DesignKit은 2024년 유료 구독자 113만명을 확보하며 전년 대비 30% 성장했고, 관련 매출은 2억위안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메이투는 이와 별도로 해외 전용 툴 ‘X-design’, ‘V make’를 출시하고 미국과 호주에 현지화팀을 꾸리는 등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현재 메이투의 해외 MAU는 전년 대비 22% 증가한 9500만명으로, 전체의 36% 수준이다. 중국 대비 높은 ARPU(이용자당 평균매출)를 고려할 때 해외 시장 확대가 수익성 향상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이투의 2025~2026년 매출 증가율을 각각 전년 대비 26%, 21%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조정 순이익도 45%, 33%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고마진인 구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송 연구원은 “연초 이후 200% 이상 상승한 주가는 이미 목표주가를 웃도는 상태”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선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한 구독자 확대, 준전문가 시장 진입 성공, 해외 시장 지배력 확대 등의 실적 입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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