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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염 속 밭에 쓰러진 80대 여성 사망

이데일리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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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의료기관 이송 인원 증가
질병청 "물 자주 마시고 실외 활동 피해야"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5일 오후 3시 39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 주택 옆 밭에 A(87·여)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로 앞가슴과 얼굴에 2도 화상이 관찰됐으며 체온은 40도로 측정됐다.

신고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갔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까지는 연락이 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A씨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에 의한 심정지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 500여개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온열질환에 따른 의료기관 이송 인원은 388명으로 2022년(174명)의 2배를 넘어섰다. 2023년 200명, 지난해는 301명으로 최근 4년간 증가세다. 같은 기간 구급 대원 출동은 총 458건으로 경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60건), 전북(55건), 충남(46건), 전남(37건) 등의 순이다.

질병관리청은 “온열질환자의 급격한 증가는 폭염 빈도, 강도와 직결되고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라며 “물을 자주 마시고, 실외 활동은 가급적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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