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길거리 대변·버스 흡연…제주 민폐 관광객, 초등생이 나섰다

헤럴드경제 민성기
원문보기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급증하는 민폐 행동과 관련해 제주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해 화제다.

지난 4일 제주 표선초등학교 학생들은 제주도청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에 바란다’에 ‘외국인 관광객 에티켓 문제 해결 방안을 제안합니다’라는 내용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을 올렸다.

학생들은 게시물에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민폐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길가에 대·소변을 본다던가 쓰레기 투기나 버스 내 흡연 등의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인을 탐구해봤다며 ▲외국인에 대한 신고가 어려운 점 ▲나라마다 문화가 다른 점 등을 꼽았다. 학생들은 또 ▲즉시 출동해 신고가 가능하게 하는 제도 ▲관광객들에게 한국 내 에티켓을 알려주는 책자나 스티커 등을 배부하는 방안 ▲관련 표지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함께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무단횡단 등 무질서 행위 4100여건이 적발됐고, 이 중 85%가 외국인의 기초질서 위반으로 확인됐다. 외국인 관광객 관련 경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배나 증가했다.

제주에서는 경범죄의 경우 제주특별법을 통해 제주자치경찰에 경범죄 위반사범을 대상으로 한 즉결심판 청구권한이 부여하고 있다. 다만 관련 범칙금 액수은 경범죄법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돼있다.


앞서 지난해 제주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시 연동 길거리에서 대변을 보는 듯한 사진과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한 바 있다. 해당 사진에는 한 아이가 도보 옆 화단에서 바지를 내리고 쭈그리고 앉아 있다.

또 도내 버스에 탑승한 중국인들이 좌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창문 밖으로 담뱃재를 터는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문제가 불거졌다. 이들은 버스 기사의 주의에도 별 반응이 없다가,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담배를 창밖으로 던진 후 창문을 닫았다.

논란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리도 두고만 볼 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개념 행동에 경범죄 처벌을 내려 다시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를 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한혜진 아바타
    한혜진 아바타
  2. 2김우빈 신민아 결혼
    김우빈 신민아 결혼
  3. 3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김종국 송지효 황금열쇠
  4. 4현빈 손예진 아들
    현빈 손예진 아들
  5. 5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현빈 손예진 아들 비주얼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