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당 대표가 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는 “내란 종식”을 강조하면서 강경파적 색채를 강조했고, 박찬대 의원은 “분란 없는 인물”을 내세우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핵심 당원 조찬 간담회에서 “정권은 교체됐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혁 입법을 하루 속히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자인 정청래·박찬대(왼쪽)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장 앞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핵심 당원 조찬 간담회에서 “정권은 교체됐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 종식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혁 입법을 하루 속히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통영·거제를 잇달아 방문해 경남도당 청년위원회 발대식과 핵심 당원 워크숍 특강 등에 참석하는 등 표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현역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서 ‘국민이 지키는 나라’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전남·전북 토크 콘서트를 잇달아 개최하며 당원들과 만난다. 전당대회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높아진 상황에서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당심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춘 여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발을 맞췄고, 대선 기간 당대표 겸 원내대표로 당을 이끈 인물이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당내에서 분란도, 비토(거부)도 없는 당 대표가 좋지 않겠느냐”며 “이제는 찌르고 싸우고 공격하는 야당형 당 대표보다는 통합과 협치를 지향하는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형 당 대표는 내가 좀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지도부 선거에는 당원 투표가 70%(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30% 비율로 반영한다.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 의원이 32%로 박 의원(28%)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40%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조사완료 사례수 기준 465명, 표본오차 ±4.5%포인트)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8%는 박 의원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