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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규 법제처장/뉴스1 |
이재명 대통령이 이완규 법제처장을 면직했다. 이 전 처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초 사직서를 냈고,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저녁 이 전 처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이완규 법제처장이 이미 사의 표명을 했고, 어제(4일)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처장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 불참했다. 이 전 처장은 면직 재가 전까지는 국무회의에 참석해왔다.
앞서 이 전 처장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후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이 전 처장에 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이 전 처장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과 사법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하다.
이 전 처장은 작년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 서울 삼청동 안가에서 김주현 당시 민정수석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여권은 이 전 처장을 “내란에 가담한 의혹이 있다”고 해왔다. 내란 특검은 최근 김주현 전 민정수석 등을 조사하며 안가 회동의 목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다만, 당시 회동 참석자들은 “잘 알던 사이로 단순한 친목 모임”이라는 입장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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