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돌’ 사자보이즈 일냈다…BTS·블랙핑크 이어 스포티파이 美 차트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악령돌’ 사자보이즈가 일을 냈다. K-팝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이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부른 K-팝 그룹이다.

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사자보이즈가 부른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데일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스포티파이 미국 차트 1위를 달성한 K팝 곡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세븐’(Seven), 같은 그룹 지민의 ‘후’(Who),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 등 3곡 뿐이었다. 그간 K팝 그룹이 수립한 기록은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3위가 최고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다른 OST들도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골든’(Golden)이 2위,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8위, ’소다 팝‘(Soda Pop)은 10위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악령들로부터 인간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서로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린다. ‘유어 아이돌’과 ‘소다 팝’은 사자 보이즈의 노래로, ‘골든’과 ‘하우 잇츠 던’은 헌트릭스의 노래다.

K-팝의 맛을 살린 OST엔 글로벌 무대를 이끈 빅 K-팝 그룹을 프로듀싱한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빅뱅, 블랙핑크의 음악을 만든 스타 프로듀서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쿠시, 빈스가 함께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8위를 차지했다. ‘유어 아이돌’, ‘골든’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양대 음원차트인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도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