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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조심" 이력서까지 공개…美 AI업계 난리났다 무슨 일

중앙일보 이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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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개발자 소함 파레크. 사진 인터넷 캡처

인도 개발자 소함 파레크. 사진 인터넷 캡처


미국 AI 스타트업 업계에서 활동해온 인도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소함 파레크가 동시에 여러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중복 근무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믹스패널과 플레이그라운드 AI 공동창업자인 수하일 도시가 최근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그는 "소함 파레크는 인도에 있으면서 3~4개 스타트업에서 동시에 일하며 사람들을 속이고 있다"며 "나는 이 남자를 첫 주에 해고했지만 1년이 지나도 여전히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도시는 파레크의 이력서까지 공개하며 다이나모 AI·유니언 AI·신세시아·알란 AI 등에 근무한 경력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이력서의 90%는 허위로 보이고 링크들도 대부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다른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잇따라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 플릿 AI CEO 니콜라이 우포로프는 "그는 항상 4곳 이상에서 동시에 일하고 있다"고 했다. AI비디오 공동창업자 저스틴 하비는 "면접은 훌륭했지만 거의 채용 직전에 사기라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파레크는 지난 3일 미국의 기술 팟캐스트 TBPN에 출연해 논란을 인정하며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주 140시간씩 일하면서 여러 곳에 동시에 고용된 건 매우 절박한 재정 상황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성과만 내면 겸직이 왜 문제냐"고 반문했지만 이 문제로 공론화한 도시는 "그는 거짓말을 일삼았고 실제로는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더 많은 피해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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