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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더 뛰어줘"…기성용을 움직인 딸의 한 마디

SBS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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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을 떠나 포항 유니폼을 입게 된 기성용 선수가 새 둥지에서 첫 훈련을 하고, 이적 배경도 밝혔습니다.

기성용은 포항의 새로운 동료들과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뒤 이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부상 이후 줄어든 입지에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딸의 이 한마디에 결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아빠가 조금 더 뛰었으면 좋겠다'(고 딸이 얘기해서) 이제 거기서 사실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 같고….]

포항과 반년 계약을 맺은 기성용은,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전하고, 선수 인생의 마지막 구단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다짐했습니다.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 저에게는 1분, 1초가 소중하고 몇 분을 뛰더라도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저는 준비할 거고요. 포항이라는 팀이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저한테 가장 큰 목표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방민주)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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