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폭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또 다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지속되는 폭염으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또 다른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대형 산불로 주민과 관광객들 5천 명이 대피했고,
튀르키예에서는 산불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강풍을 타고 번진 대형 산불이 밤사이 그리스 남부의 유명 관광지, 크레타섬을 덮쳤습니다.
불길이 주택과 호텔 인근까지 번지자 사람들은 손에 잡히는 짐만 챙겨 급히 대피해야 했습니다.
[지역 주민 : 말이 안 됩니다.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데, 바람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아요.]
현지시간 지난 2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면서 크레타섬 주민과 관광객 5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크레타섬 전역의 병원에 비상 대기령을 내렸습니다.
당국은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슈테판 아흐첸 / 독일 관광객 : 발코니에서 처음 불길을 봤는데, 삽시간에 불길이 번졌습니다.]
튀르키예는 산불 피해가 더 심합니다.
서부 이즈미르 지역에는 일주일째 산불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2명이 숨지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최근 일주일 사이 전국적으로 수백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3개 지역에서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져 최대 5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연일 폭염이 절정을 찍는 독일에서도 사흘째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동부 작센주 고리슈하이데에서 난 산불로 축구장 1,400개에 달하는 산림 약 1천 헥타르가 불탔습니다.
독일 기상청은 동부 일부 지역에 산불 위험 지수를 최고 등급인 5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대지마저 바짝 마르면서, 유럽 전역은 작은 불씨 하나에도 걷잡을 수 없는 대형 산불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1년 중 가장 더운 7월이 시작돼 산불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김상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