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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원희룡·김 여사 일가도 출금...‘양평 고속도로 의혹’ 조사 나선다

조선일보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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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원 전 장관이 경기 양평군 강상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 종점 인근에서 현장점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뉴스1

4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23년 원 전 장관이 경기 양평군 강상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대안 노선 종점 인근에서 현장점검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원 전 장관과 더불어 김 여사 일가도 출국이 금지됐다. 이들은 민 특검팀이 조사하는 16개 의혹 가운데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등에 연루돼 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원 전 장관과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오빠 김모씨 등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특검팀은 양평 고속도로 의혹과 관련해 이들에게 출국 금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바꾸는 방식으로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2023년 당시 현직 장관이었던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민 특검팀은 원 전 장관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원 전 장관의 이름이 등장하는 또 다른 의혹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건이다. 해당 의혹은 2023년 5~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회사 주식을 인위적으로 부양시켰다는 내용이다. 당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카톡 대화방에서 지인들에게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이틀 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배우자인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의혹이 제기됐다.

원 전 장관은 그즈음 삼부토건 관계자들과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함께 참석했다. 이런 정황으로 원 전 장관도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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