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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탔다가 집값 떨어질라" 서울 '계약 취소' 작년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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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7 정부 대출 규제 이후 서울 곳곳에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빚을 내서 집을 사려다 포기하는 경우나, 집값이 떨어질 걸 예상하고 아예 매수 계획을 접는 경우도 있는데, 일단 초강력 대출 규제가 불장이던 서울 부동산 시장에 어느 정도 약효를 내고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곳에선 정부가 대출 규제를 발표한 지난달 27일부터 어제까지 4건의 계약 취소가 나왔습니다.


잠실의 한 아파트에서도 대출 규제가 발표된 당일 계약이 취소됐습니다.

[공인중개사/서울 잠실동 : 막차 타신 분들이 있어, 막차. 가장 비싸게 주고 샀는데 갑자기 이번 대책이 나오니까 떨어질 것 아니겠어. 그래서 그런 거를 포기한…]

이런 식으로 대출 규제가 발표된 이후 서울 아파트 계약이 취소된 건 255건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대출 규제 발표 당일에만 85건의 계약 취소가 쏟아졌습니다.

10억에서 20억 사이가 취소 건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10억 미만 아파트에서도 취소 건이 많았습니다.


정부 강경책으로 자금 계획이 틀어지고 집값 하락이 예상되자 매수를 포기한 사례가 늘어난 거로 풀이됩니다.

여기다 그간 부동산 대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던 대통령까지 "이번 대출 규제는 맛보기"라고 언급하면서, 불장 분위기는 한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잠재 수요는 여전합니다.

[이춘란/리얼리치에셋 대표 : 자금이 일시적으로 막히거나 아니면 내가 이걸 감당할 수 없다는 사람들만 던진 거잖아요. 나머지들은 '그래, 그러면 내가 한두 달 보면서 기회를 봐야지'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정부가 부동산 추가 대책을 준비 중인 가운데, 당분간 눈치 싸움은 지속할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조승우 강아람 취재지원 김윤아]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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