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눈앞...서울시 "통합돌봄 실현"

[앵커]
서울시도 이번 달 말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나이 들수록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의 사례를 참고해 '통합돌봄' 시설을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잘 가꿔진 정원에 깔끔한 외관을 갖춘 이곳은 재작년 문을 연 공공요양시설입니다.

요양과 데이케어는 물론 시설 내 병원 치료와 호스피스까지 제공합니다.

대부분 1인실로 이뤄져 개인 생활을 누리면서도,

주택가에 있어 지역 주민들과 이웃처럼 지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롤란드 포인들 / 카리타스 성 막달레나 입소자 : 길거리에서 주민들과 얘기도 할 수 있고, 근처 마트에 직접 장을 보러 갈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심지어 요양시설 안에는 동네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유치원까지 있습니다.

[우드리치 / 카리타스 성 막달레나 관리 책임자 : 입소자들과 유치원생들이 2주에 한 번씩 모여서 같이 운동하고 만들기 놀이도 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통합돌봄을 받으면서도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겁니다.

서울시는 존중받는 노후를 보장하기 위해 이곳처럼 도심에서 가깝고 지역주민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요양시설을 확충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이미 추진하고 있는 관련 사업을 다시 점검하고,

실버케어센터를 2040년까지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어린이 시설과 어르신 시설 그리고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는 병원 시설 이런 것들이 함께 입주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늘어나도록 정책적으로 힘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주민 반대 문제는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요양시설 이용권을 일정 비율로 할당해 해결할 수 있다며, 관련 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기자:정희인
영상편집:신수정
디자인:지경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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