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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소리 꽥 지르더라고…"→'공동 2위 눈앞' 엘롯라시코 9회 절체절명 위기, 명장 실소 왜 터졌나 [광주 현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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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공동 2위 등극이 걸린 9회 초 절체절명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실소가 터진 이유를 공개했다.

롯데는 지난 1~3일 LG 트윈스와 주중 홈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시리즈 첫날 2-3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던 롯데는 2연승을 내달리면서 공동 2위로 등극했다.

롯데는 지난 3일 사직 LG전에서 선발 투수 이민석의 6⅔이닝 96구 4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쾌투에 힘입어 7회까지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롯데는 8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2타점 선제 적시타로 뒤늦게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9회 초 마운드에 곧장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투입했다. 김원중은 1사 뒤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그 순간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 위로 올라와 김원중과 짧게 얘길 나눈 뒤 내려갔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김 감독이 갑작스럽게 미소를 짓는 게 중계 화면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원중은 후속타자 오지환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이후 김원중은 천성호와 상대해 우익수 쪽 직선타를 허용했다. 이 타구는 우익수의 어정쩡한 다이빙 캐치로 이어졌고, 2루 주자 박동원이 귀루에 실패하면서 더블플레이가 돼 경기가 끝났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9회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김원중이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웃었다. 평상시 김원중다운 공이 안 나오더라. 맞든 안 맞든 공격적으로 들어가는 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얘길 듣기 싫다는 건지 소리를 꽥 질러서(웃음)"라며 미소 지었다.

선발 투수 이민석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 김 감독은 "어제 이민석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가면서 상대 까다로운 좌타자들과 잘 상대했다. 지난 등판도 그렇고 구속이나 힘이 떨어지는 문제는 없어 보인다. 시즌 전 선발 등판을 준비했어도 이렇게 로테이션에 들어올 거란 생각은 못 했는데 잘해주고 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롯데는 올 시즌 45승35패3무로 LG와 공동 2위에 올라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기 남은 6경기를 잘 마무리한다면 복귀 자원들과 함께 후반기 막판 스퍼트에 나설 전망이다.


김 감독은 "중요할 때 베테랑들이 돌아가면서 잘해주고, 젊은 투수들이 그 점수를 지킨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힘으로 상대를 확 이긴단 느낌은 아니지만, 적재적소에서 수비도 큰 힘을 내고 있다"며 "다음 주 감보아 자리는 하루씩 당길지 혹은 불펜 투수를 넣고 나균안을 불펜 대기하게 할지 고민이다. 황성빈은 이번 주말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 화요일 콜업을 고민하겠다. 윤동희도 기술 훈련을 시작했는데 곧 재검진 일정이 잡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는 4일 광주 KIA전에서 장두성(중견수)~박찬형(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김민성(3루수)~정훈(1루수)~전민재(유격수)~유강남(포수)~김동혁(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과 맞붙는다. 롯데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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