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소위원회에서 대통령실 특별활동비(특활비) 복원 등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예산특위 소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발 퇴장 속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추경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수정된 추경안 의결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전체회의에 보이콧 없이 참석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26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렸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찬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상정되고 있다. |
민주당은 이날 국회 예산특위 소위에서 국민의힘의 반발 퇴장 속 이러한 내용이 담긴 추경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이들은 오후 4시 30분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수정된 추경안 의결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예결위원들도 전체회의에 보이콧 없이 참석했다.
국회 예결특위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여당 단독 처리에 항의하며 퇴장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초 예산소위 시간은 오후 12시 40분”이라며 “두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회의가 속개됐고, 왜 이렇게 지연됐는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 없이 이해해달라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여야가 합의했던 삭감 예산에 대해서도 일부만 반영됐다”며 “반대로 증액 예산 부분은 민주당이 요청한 부분만 반영하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부분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질의했고, 토론을 이어가고자 했으나 한병도 위원장이 일정이 촉박하단 이유로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며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회의에 참여할 수 없다고 하면서 나오게 됐다”고 부연했다.
같은 당 예결특위 소속인 조정훈 의원은 “예산 삭감 과정에서 기초연금 3000억을 깎고서라도 본인들의 예산 현안을 올리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다시 내로남불 독재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의석수로 해당 예산안을 막을 힘은 없지만, 이제부터 벌어질 이재명 정부 5년의 서막이 이런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이번 추경안에 포함된 특활비에 대해 민주당 측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은 이에 대해 소위에서 “특활비 관련해서 유감 표명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뭐가 사과의 대상인지 모르겠다”며 “새로운 후임자에게 특활비 배정을 사과하라는 건지, 아니면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전임자의 특활비 삭감에 대해 사과하라는 건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서 처리가 예고된 추경 표결에 불참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