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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3500만원 파격채용 화제…출근해보면 더 '화들짝'한 日회사

아시아경제 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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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안 좋으면 알몸 사진 강요했다"
전 직원 5명, 언어 학대·신체 괴롭힘 주장
日회사 "사실 오류 존재"…혐의 전면 부인
파격적인 채용공고로 화제가 됐던 한 일본 회사에서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 나체 사진 촬영을 강요하고 성기를 움켜쥐는 등 굴욕적이고 폭력적인 벌칙을 내렸다는 전 직원 5명의 폭로가 나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사카의 한 에너지 장비 판매·설치 회사가 성과가 좋지 않은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사진을 찍도록 강요하고 사장이 남성의 중요 부위를 잡는 등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전 직원 5명이 지난 3월 언어적 학대와 신체적 괴롭힘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일본의 한 회사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 굴욕적인 처벌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일본의 한 회사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직원에게 굴욕적인 처벌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함. 픽사베이


앞서 해당 회사는 파격적인 채용 공고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일본 전역에 9개의 지점을 두고 있는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사업의 평균 연봉은 1427만엔(약 1억3500만원)에 달했다. 영업 직원의 절반 이상(57.1%)이 연봉 1000만엔(약 9500만원) 이상이었다.

재판에서 전 직원들은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직원은 나체 사진을 찍도록 강요당했다"면서 "사장은 다른 동료들에게 해당 사진을 유포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사가 종종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를 움켜쥐는 등 굴욕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처벌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초과 근무와 폭언도 만연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한 지점장은 회식에 불참했다는 이유로 회사 임원에게 뺨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교통위반에 따른 벌금, 계약 파기 시 수당 회수 등 고액 벌금이 월급에서 빠져나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괴롭힘은 용납될 수 없다"며 "편파적인 관점에 기반한 사실 오류도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몇억을 준대도 저런 회사는 절대 안 간다" "다녔다간 정신과 치료비로 돈 다 쓸 듯" "믿을 수 없다. 이건 직장 내 괴롭힘을 훨씬 넘어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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