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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 10~12국에 관세 통보 서한, 8월 1일부터 부과”

조선일보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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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4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세계 57국에 부과한 뒤 유예한 상호 관세와 관련, “10~12국을 상대로 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을 4일 보낼 것”이라며 “내달 1일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4일 밝혔다.

트럼프는 전날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전야 행사에 참석한 뒤 워싱턴DC 인근 비행장으로 돌아온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 중으로 10~12국에 서한을 발송하고, 며칠 동안 추가로 서한을 보내 9일까지 발송을 완료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10~20% 수준에서 60~70% 수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트럼프가 언급한 수치가 확정될 경우 일부 국가는 지난 4월 발표됐던 상호 관세율보다 더 높은 수준의 관세율에 직면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는 아이오와주로 출발하기 전엔 “4일부터 하루에 10국씩 여러 나라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며 “20~30%의 관세를 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이 현재까지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은 나라는 영국·베트남 정도다. 한국, 일본, EU 등과는 양측 입장 차이가 커 협상에 진전이 크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일단 관세를 부과해 상대를 압박하고 추후 협상의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미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품목 관세는 각각 50%, 25%가 부과되고 있다.

당초 90일간 연장된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은 오는 8일 만료되고,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는 “돈은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행일을 다소 늦췄다. 트럼프는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낼 것”이라며 이번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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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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