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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직접 승진시킨 러군 수뇌부 사망... “우크라 미사일 맞았다”

조선일보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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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 미하일 구드코프 소장의 사진이 걸린 게시판 앞에 헌화된 꽃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 미하일 구드코프 소장의 사진이 걸린 게시판 앞에 헌화된 꽃들이 놓여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군 핵심 수뇌부 중 한 명인 해군 부사령관이 쿠르스크 전선 인근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인 미하일 구드코프(42) 근위 소장이 쿠르스크 지역 국경지대에서 전투 임무 중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2022년 2월 24일부터 제155 독립 해병여단 지휘관으로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해온 구드코프는 지난 3월 러시아 해군 부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장병 회의 자리에서 직접 구드코프를 치켜세우며 승진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구드코프에게 모든 해군과 포병 및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임무를 맡겼다.

러시아 국방부는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설명하진 않았으나, 비공식 러시아군 텔레그램과 우크라이나군 텔레그램 등은 구드코프가 우크라이나군의 미국산 하이마스(HIMARS) 미사일 공격으로 지휘소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부 군사 블로거들은 구드코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 인근 지역에서 해병대를 총지휘하고 있었다고 했다. 다만 로이터는 “구드코프의 사망 경위나 그가 쿠르스크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지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구드코프의 위치가 우크라이나군에 노출된 경위를 두고 러시아군 보안에 구멍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매체에 따르면, 최소 4발의 미사일이 구드코프가 있던 본부를 타격했으며, 같은 날 쿠르스크 전선 인근에서 이뤄진 별개의 공격으로도 러시아군 고위 장교 다수가 숨졌다.


러시아의 한 텔레그램 채널은 ‘비공식 정보’를 인용해 공격당한 본부의 위치가 내부 첩자에 의해 유출됐거나, 블라디보스토크 출신 부대원 일부가 지역 공휴일을 기념해 고향의 가족이나 친구들과 통화한 것을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포착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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