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 후 돈을 빼앗은 10대 남녀 무리가 구속됐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조건만남을 미끼로 성인 남성을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 후 돈을 빼앗은 10대 남녀 무리가 구속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6명(남성 3명, 여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 중 5명이 구속됐다.
A군 등은 지난달 조건만남에 응한 성인 남성 4명을 경기 용인시, 이천시 소재 무인텔로 유인해 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전체 피해 금액은 1000만원가량이다.
A군 등은 무리에 포함된 10대 여성이 성인 남성과 만나 무인텔로 이동하면,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객실 안에 들어간 A군 등은 피해자를 폭행해 제압한 뒤 현장에서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곧바로 수백만원씩 갈취했다. 또 폭행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가족에게 유포하겠다며 협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범행은 무리에 있던 10대 여성이 수익 배분 등에 불만을 품고 경찰에 자수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지난달 29일 한 숙박업소에서 A군 등을 체포했다.
A군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한 차례 더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자수한 여성을 제외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