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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부산 아파트 화재, 정부는 엄중하게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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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부산 아파트 화재 아동 사망 관련 긴급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 아동 심야 돌봄 확대, 화재 안전 교육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놨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두 번이나 유사한 사고에서 어린 생명들을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해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안타까운 사고로 자식을 잃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스프링클러·자동개폐 도어락 등 화재 대비 시설 보강 △지역아동센터 ‘심야 돌봄’ 서비스 확대 △어린이 화재 안전·대피 교육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사고들은 모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기 전인 200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에서 발생했다”며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전국 약 2만4천여개 단지의 화재 취약점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스프링클러를 사후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지 기술·재정적인 측면에서 검토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생업을 위해 아이들을 두고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부모들을 정부가 지원하겠다”며 “수요가 많은 지역과 저소득 가구 등을 우선대상으로 돌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수요 조사를 거쳐 심야까지 (돌봄 서비스 제공) 시간을 연장하고, 실시 기관도 빠른 시간 내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부산의 잇단 화재 사고에 대해 관계부처에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국무조정실장에게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며 “관계부처 고위 관계자와 실무진을 부산에 급파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상황을 점검해 사고가 반복된 구조적 원인을 분석한 후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께 부산 기장읍 한 아파트에서 난 화재사고로 6살·8살 자매가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4일에는 부산 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7살·10살 자매가 숨졌다.



지난 2일 밤 10시58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일 밤 10시58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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