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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중앙지검장 첫 출근..."국민 신뢰받는 검찰 되겠다"

아주경제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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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씀에 대해 가타부타, 공직자 예의 아냐"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진우(사법연수원 29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은 4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 청사로 처음 출근했다. 그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과 합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검찰에 주어진 소임을 제대로 또 바르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과 내부 반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첫 출근 날이고 인사를 드리는 자리"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대통령님 말씀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씀드리는 것은 공직자의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바르게 검찰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기소를 위해 수사하는 나쁜 사례가, 우리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논의하는 긴 시간 동안 더 악화했다"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언급한 바 있다.

또 '지난 정권과 가까운 인사란 의견도 있는데 지명 배경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정 지검장은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제가 중심을 지키고 바르게 일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지금껏 검사 생활을 해왔다"며 "저에 대한 평가는 평가하는 분들의 몫이고, 그런 비판이 있다는 부분은 겸허하게 귀 기울여 듣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이다. 인적 구성 뿐만 아니라 사건 자체도 가장 난도 높고 사회적으로 주목을 끄는 주요 대형 사건이 집중돼 검찰 내 대표 검찰청이자, '사건 1번지'로 꼽힌다.

정 지검장은 기획·정책 분야에서 주로 이력을 쌓았으며 검찰 내 '비 특수통'으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7월 형사부 사건을 관장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지냈다.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6월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춘천지검장, 서울북부지검장을 역임했다.

이에 앞서 평검사 시절에는 봉욱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대검 기획조정부 기획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이진수 법무부 차관과 함께 기조부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했다. 부장검사 때 법무부 검찰국에서 국제형사과장, 공안기획과장으로 일했다.

작년 12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국회에서 탄핵소추하려 하자, 재고해달라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기도 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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