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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구 이내로 6회까지 던졌으면"…사령탑 기대 부응한 최원태, 23일 만에 QS 달성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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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가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선보이면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최원태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정확히 23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최원태는 98구를 던졌으며, 구종별로는 직구(52개)가 가장 많았다. 커터(24개), 커브(12개), 체인지업(10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2km/h를 나타냈다.



사령탑은 최원태에게 6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 항상 5회가 고비인데, 100구 이내로 6회까지 던졌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최원태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말에는 양의지의 안타,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박준순의 삼진 이후 2루수 포구 실책으로 김민석을 내보냈지만, 2사 1, 2루에서 추재현에게 2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최원태는 3회말 크게 흔들렸다. 이유찬에게 안타와 도루를 내준 뒤 정수빈의 포수 뜬공, 오명진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지만, 2사 3루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양의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말을 실점 없이 끝낸 최원태는 5회말에도 아쉬움을 삼켰다. 정수빈의 2루타, 오명진의 포수 뜬공 이후 1사 2루에서 케이브에게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최원태는 추가 실점하지 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1사 2루에서 양의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고,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과 박준순의 삼진으로 득점권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원태는 6회말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1사에서 추재현의 안타 이후 대주자 조수행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1사 2루에서 주자를 견제해 잡아냈다. 2사에서는 이유찬에게 삼진을 유도했다. 이날 최원태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삼성은 경기 후반 힘을 내면서 최원태의 패전을 지웠다.

삼성은 7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1사 1, 3루에서 포수 양의지의 포일(패스트볼) 때 3루주자 구자욱이 득점했다. 이후 이승민과 김태훈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성은 9회초 박승규의 밀어내기 볼넷, 이재현의 만루포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6-3 리드를 잡았다. 이호성이 9회말 오명진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삼성의 6-4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후 최원태는 "잠실에서는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좀 더 집중했다"며 "경기 전 포수 (김)재성이와 '좀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하자'고 했는데, 재밌게 잘 한 것 같다. 재성이의 리드대로 볼배합을 따라갔다면 안타를 덜 맞았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원태는 "원정에서도 항상 관중석을 가득 채워주시는 라이온즈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응원이 우리에게는 늘 힘이 된다"며 "팀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기분 좋게 대구로 가서 주말에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로 이닝을 버텨준 게 큰 도움이 됐다"며 최원태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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