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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잘 안 가게 되더라"···'600만달러' 상금 내건 스타벅스, 무슨 일?

서울경제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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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비용 절감과 경영 혁신 등 일명 '백 투 스타벅스' 프로젝트로 불리는 전사적 혁신 프로젝트를 오는 2027 회계년도까지 조기 달성할 경우 경영진에게 최대 600만달러(약 82억 원) 상당의 성과연동 주식을 보상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경영진에게 각 600만달러 상당의 성과연동 제한주식(PRSUs)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성과급 지급 조건은 운영비용 대폭 절감, 매장 경험 혁신, 신규 메뉴·리워즈 프로그램 도입 등 구체적 경영지표 달성 여부에 따라 100% 성과 연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최대 200%까지 인센티브가 늘어난다.

그러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주식은 전혀 지급되지 않는다. 또한 스타벅스 주주총수익률(TSR)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중간값 미만이면 지급액이 줄어든다.

스타벅스 주가는 올해 들어 3.2% 상승해 S&P500(5.9%)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경영진은 목표 달성 시점에 스타벅스에 재직 중이어야 주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9월 부임한 뒤 “본질로 돌아가 스타벅스만의 가치를 재창조하겠다”며 ‘백 투 스타벅스’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스타벅스는 매장 인력 확대, 콘디먼트 바 재도입, 메뉴 개편 등 매장 운영 혁신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사업 매각 가능성, 글로벌 사업 재편 등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하고 있다.

연례 보상 외에 추가 인센티브를 도입한 것은 이례적·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이애미대 허버트 경영대학원의 파브리지오 페리 교수는 “기업이 연례 정기 절차 외에 보상 전략을 수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를 성공을 위한 중요한 변화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성공만 한다면 600만달러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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