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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협동조합 정책 지원 확대…“지속가능 사회 위한 핵심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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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예순 조합원이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주간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수기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관악정다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예순 조합원이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주간행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정부는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주간행사’에서 협동조합의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충을 위한 정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유엔이 2012년에 이어 13년 만에 2025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유엔은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사회경제적 회복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해 올해를 다시 협동조합의 해로 지정했다. 현재 전 세계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약 10억 명이 300만 개 협동조합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전 세계 취업 인구의 10%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약 2만7000개 협동조합이 설립돼 60만 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으나, 양적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온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기념사에서 “내수 부진과 정부의 관심 저하 등으로 협동조합 활동이 어려움을 겪고, 협력적 네트워크도 약화돼 사회적 경제 생태계가 위축됐다는 우려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동조합의 경쟁력과 자생력 확충을 위한 정책 지원 강화, 돌봄·의료 등 복지 서비스 공급 주체로서 협동조합의 역할 확대, 정부-지자체-협동조합 등 관련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민관 협력 생태계 복원”을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5차 협동조합기본계획에 이러한 정책 방향을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협동조합의 가치는 기본사회 비전과 깊이 연결돼 있다”며 “협동조합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기본사회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민주적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성장의 과실을 구성원 모두에게 고루 나누는 점에서 민주 정부의 원리와 협동조합은 닮았다”며 “정부와 협동조합이 협력해 국민의 기본권이 지켜지는 기본사회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최혁진 국회의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박남수 전국협동조합협의회 상임대표,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 최혁진 국회의원,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박남수 전국협동조합협의회 상임대표,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협동조합의 날 유공자 포상이 이뤄졌다. 기본법협동조합 단체 부문에서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마을호텔18번가 협동조합’를 비롯해 청년의 자립과 사회진출 교육 등 미래설계 지원에 나선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등 8개 단체가 포상을 받았다. 개별법협동조합 단체부문에서는 ‘서로 신용협동조합’, ‘신안군 수산업협동조합’ 등 5개 단체가 수상했다.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장(한신대 교수)이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협동조합 학술·정책 콘퍼런스’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의 제정 이후 한국협동조합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장(한신대 교수)이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협동조합 학술·정책 콘퍼런스’에서 ‘협동조합기본법의 제정 이후 한국협동조합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오후에는 협동조합 학술·정책 컨퍼런스가 열렸다. 기조 발제자로 나선 장종익 한국협동조합학회장(한신대 교수)은 지난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한국 협동조합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며, 협동조합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가 협동조합을 통해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협동조합이 단순한 기업 형태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하는 새로운 경제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주간행사’에서는 정책전시, 협동조합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3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열린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주간행사’에서는 정책전시, 협동조합 플리마켓, 체험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글·사진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선임연구원 jinny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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