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오픈 예정…MZ '쇼핑성지' 공략
2024년 11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모델들이 온라인 한정판 리셀 전문 플랫폼 '크림(KREAM)'의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뉴스1 |
네이버(NAVER)의 한정판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힙스터들의 쇼핑 성지인 도산공원에 진출한다. 롯데월드몰점, 홍대점, 더현대서울점에 이은 네 번째 매장이다.
3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올해 하반기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 중이다. 도산공원은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쇼핑 성지로 떠오른 곳이다. 슈프림, 스투시, 프라이탁, 준지, 드레익스 등 인기 브랜드가 모여있다. 크림이 도산공원 매장을 준비하는 것은 이런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감도 높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다.
크림은 오프라인 매장마다 특색에 맞게 운영 중이다. 홍대점의 경우 대학생 고객을 상대로 한정판 스니커즈 체험존을 운영하고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더현대서울점과 롯데월드몰점에서는 직접 발굴한 글로벌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집중한다. 도산공원점의 경우 스니커즈와 의류 외에 키링이나 액세서리 등 크림에서 선호도 높은 아이템까지 총망라하고 스타일 탭 사용자들이 보여주는 스타일링을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공간도 만들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롯데월드몰점, 더현대서울점은 현재 해당 층에서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초창기 수수료 무료정책 등 강력한 마케팅으로 적자상황인 크림은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이 1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408억원) 대비 큰 폭 감소했다.
크림 관계자는 "온라인 한정판 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해 사용자들과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감을 쌓는 게 목표"라며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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