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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눈 감고 쉬면 휴가지" 대통령 발언에 '헉'…이내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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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대통령의 휴가 >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에, 대통령 참모들의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순간입니다.

[(성남시장 때) 이상하게 제가 휴가를 가면 비가 와가지고 수재가 난다든지 뭔 일이 있고…공직자,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취임 한 달 사이 안보실장은 코피를 쏟고, 비서실장은 5kg이 빠졌다는 소식도 전해드린 적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면 참모들은 눈치가 보일 수밖에 없겠죠.

다만 강훈식 비서실장,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는데 그러니까 약간 부작용이 또 있더라고요. 부하 공직자들이 또 못 쉬는 거예요, 공식적으로. 이번에는 휴가를 가야겠어요.]

[앵커]

대통령의 휴가는 온전한 휴식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잖아요.


[기자]

주로 정국 구상을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취임 후, 80일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급락했는데요.


닷새간 여름 휴가를 보낸 뒤 돌아와 "국민의 뜻 받들겠다"며 초심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엔 진해 해군기지에서 휴가 보냈는데, 당시 일이 시간이 흘러 공개됐죠.

[박지원/민주당 의원 (지난 1월 20일) : 김건희가 '회는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지니까 맛있다' 하니까 김성훈이 진해에 있는 활어집에 가서 생선을 사다가 가두리에 딱 가둬 놓고 바다에서 작살로 잡는 것을 찍어 가지고 김건희한테 보여주면서 '이게 그 생선입니다' 하니까 김건희가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

[앵커]

이 휴가 말고 다른 휴가 때도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취임 2년 차 때는 거제 저도에 머물렀는데요. 이때도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추미애/민주당 의원 (지난 1월 14일) : 김건희 여사가 군 함정을 불러서 지인들과 해상 술파티를 열었다는 의혹입니다. 노래방 기계까지 빌려다가 군 함정에서 술파티를 벌였다고 하고, 지인들 보라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합니다.]

바다의 청와대 '청해대'가 있는 저도는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 휴가처인데요.

2013년 여름 휴가를 이곳에 보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모래 위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라고 쓰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직접 공개했는데요.

국정농단 사건 당시 JTBC가 입수한 최순실 씨 태블릿PC에서 여러 사진 중, 이 사진을 고른 흔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휴가엔 '메시지'가 담겨 있기도 하죠.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여름 휴가지는 강원도 평창이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는데요.

올림픽 관련 시설을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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