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6-5로 이겼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루 전에는 결장했다. 4경기 14타수 연속 무안타 부진이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날은 달랐다.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홈런 빼고 다 쳤다. 안타와 2루타, 3루타를 때렸다. 홈런만 추가했으면 사이클링 히트 완성이었다.
미국 중계진도 이정후의 부활을 알렸다. 이정후가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메릴 켈리의 93마일(약 149.6km) 포심 패스트볼을 쳐 우중간 팬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만들자 "이정후가 오른쪽 센터로 멀리 날아가는 타구를 날린다. 공은 담장을 때렸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엄청난 속도로 3루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가 멋진 3루타를 만들어낸다. 정말 대단하다. 포심 패스트볼이 어중간한 위치로 올라왔다. 이정후는 무리하지 않고 부드럽게 스윙해 완벽히 받아쳤다"며 "그리고 이 안타로 이정후의 연속 무안타 행진이 끝났다. 가끔은 머리를 식히고 숨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3일) 딱 맞아떨어졌다. 스윙에 힘이 실려 있었다. 완전히 살아났다"고 감탄했다.
경기 후 이정후도 모처럼 웃었다. "연패하고 있었는데 오늘(3일) 또 새로운 달의 시작을 이렇게 좋게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위해 홈런을 노렸는지 묻는 질문엔 "아니다. 2점 차이고 득점권 상황이어서 짧은 단타라도 하나 치자 했다. 일단 투수가 좋은 코스에 잘 던진 것 같다. 홈런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가진 않았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타순에 따라서 접근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끔 항상 하려고 한다. 최근 좋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팀원들과 스태프, 감독님, 또 모든 우리 구단 관계자들이 내게 좋은 말을 해줬다. 자신감을 심어줬다. 오늘을 계기로 또 그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다. 팬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오늘을 계기로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정후의 타율은 0.246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21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