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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김건희-이종호 '3각 커넥션' 의혹 정조준

SBS 원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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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검이 첫 수사대상으로 삼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이 그럼 김 여사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이종호 씨와 김건희 여사, 그리고 삼부토건 사이의 연결고리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 계좌를 관리한 걸로 지목된 이종호 씨가 지난 2023년 5월 14일 해병대 예비역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린 겁니다.


이를 두고 이 씨가 삼부토건 주가 폭등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민병덕/민주당 의원 (지난해 7월, 국회 정무위) : 5월 22일 급등하기 전에 40배 거래량이 늘어납니다. 그 전에 '멋쟁해병'이라는 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 (메시지)가 있고….]

실제로 이 씨가 메시지를 올린 이틀 뒤 김 여사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을 면담했고, 삼부토건 등이 '우크라 재건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주에는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이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했는데, 삼부토건 측도 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한때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7월 중순에는 윤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재건 사업 참여를 시사하기도 하는데, 이즈음 삼부토건 주가는 저점보다 5배 넘게 오른 5천 원 대를 기록했습니다.

김 여사와 원 전 장관 등의 움직임과 함께 삼부토건 주가가 폭등한 겁니다.


여기에 김 여사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지목된 이 씨가 주가 상승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주가 폭등의 배후에 김 여사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여사 측은 삼부토건 주가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김 여사 주변의 인적 연결고리가 삼부토건 주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우선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를 유무를 판단한 뒤, 김 여사와 삼부토건 경영진, 이 씨 등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이상민)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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