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한국 대표 간판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방출설이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올 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 후보 4명 중 하나로 헤나투 베이가를 꼽았다"며 "베이가의 영입 여부는 김민재의 이적 및 협상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첼시를 떠나 완전 이적이 가능한 베이가에게 관심을 보이는 클럽들은 많다"고 덧붙였다.
헤나투 베이가 |
03년생 헤나투 베이가는 2021년 스포르팅CP로 프로에 데뷔,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FC바젤에서 한 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첼시에 7년 장기 계약으로 입단했다. 24-25시즌 기준 첼시에서는 총 17경기에 나섰으며 유벤투스에 임대되어 5경기에 나섰다. 베이가는 수비력이 안정적이고 빌드업, 경합 능력이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는 재원이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레프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나폴리에서 뛰던 당시 김민재 |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김민재 |
현재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자기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한 김민재에게는 '이적 OK'사인이 떨어진 상황이다.
김민재는 23-24시즌을 앞두고 5,000만 유로(한화 약 807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세리에 A 나폴리에서 '철기둥'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한 시즌만에 우승에 기여하고 뮌헨으로 건너왔다.
그러나 뮌헨에서는 기대치만큼의 기량을 내지 못했고 굵직한 찬스 미스도 자주 보였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아킬레스건염 등 부상이 고질병으로 굳어지며 점점 더 내려가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의 동료들이 부상을 입으며 별 수 없이 진통제를 맞고 43경기에 선발 출전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평소 굵직한 부분에서 한번씩 실수를 저질렀던 습관과 컨디션 부하까지 더해졌고, 현지에서는 혹평이 날아들었다.
투혼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기량 저하 등의 이슈로 인해 구단은 김민재 매각을 열어두고 있으며, 빈 자리를 채우고 있다. 최근에는 레버쿠젠에서 센터백 요나단 타를 영입했다. 또 최근에는 벤피카의 젊은 수비수인 토마스 아라우주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에 03년생의 헤나투까지 뮌헨의 관심 물망에 오르며 김민재의 입지가 차츰 더 좁아질 전망이다.
흐름은 자연스럽게 '김민재가 올 시즌 클럽월드컵을 마치고 매각된다'는 가능성에 모이고 있다. 급기야 현지 언론에서는 뮌헨이 EPL 6개 구단에 김민재를 역제안했다는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등 여섯 개 EPL팀에 김민재를 역제안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전날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팀에 머무르며, 그 이후는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장 팔겠다'고 확언한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대체 불가한 존재는 아니라고 못을 박은 셈이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취재에 따르면 뮌헨 경영진은 김민재에게 타 팀이 계속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적 제안을 검토할 준비도 되어있고, 적절한 금전적 보상이 뒤따를 경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가SNS,게티이미지,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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