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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청자/서울 연남동 : 이제 옛날 같으면 7월에 장마가 심하게 오거든. 비가 엄청 많이 와. {호우가 막 쏟아질 정도로.} 엄청 많이 와. 비가. 7월에.]
[윤재백/서울 신림동 : 장마…최근에 장마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앵커]
기상청이 오늘(3일) 올해 일부 지역의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점차 장마를 느끼기 어렵다, 장마가 아예 사라진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정말 한국에서 장마가 사라진 건지 김혜미 기자와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김 기자, 장마라고 느낄 만한 비가 내리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장마가 끝났다고요?
[기자]
네, 올해 장마는 지난달 중순쯤 시작했는데요. 중부 지방은 아직이지만, 남부와 제주도는 이미 장마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12~13일 정도, 그리고 15일이 걸렸는데요. 제주도에서 6월에 장마가 끝난 건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이고요. 두 곳 모두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장마였습니다.
[앵커]
그런데 올해 장마는 7월 내내 이어질 것이다, 이런 얘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사실 아마 본격적으로 여름이 찾아오기 전에 많은 분들이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런 올해의 '장마 예보'를 접하셨을 텐데요. 이 내용은 기상청의 공식 예보가 아닙니다.
기상청은 2009년부터는 장마가 언제 시작해서 끝나는지 미리 예보하지 않습니다.
다만 장마전선이라고 불리는 이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은 비가 내리기 직전과 그 후에, 종합적으로 분석해 장마 시작과 끝을 확정해 알리는 겁니다.
[앵커]
그러면 최근 장마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드는 건, 우리나라의 장마 기간이 짧아지고 있어서입니까?
[기자]
올해는 이례적으로 짧았지만요. 최근 10년 간의 장마 기간을 쭉 살펴보면, 특별히 짧아지는 추세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던 '장마', 그러니까 이렇게 국어사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처럼 여러 날 이어지면서 추적추적 내리는 전형적인 장마가 사라졌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장마를 아예 새롭게 정의하고 용어나 예보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손석우/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극단적인 집중호우가 늘어나고 있어요. 그러니까 꾸준히 비가 내리는 게 아니라, 간헐적으로 내리는데 한 번 내릴 때 비가 많이 오는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과거와 최근의 장마는 다르다. 그러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도 달라야 된다.]
[앵커]
장마가 빨리 끝난 만큼 올해 폭염은 더 빨리, 무섭게 찾아오겠군요. 김혜미 기자와 여기까지 팩트체크 해드리겠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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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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