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타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함께 차량에 탑승한 동생 안드레 역시 사망했다.
BBC는 "조타 형제가 탑승한 차량은 다른 차량을 추월하다 타이어 파열로 고속도로에서 이탈했다. 차량은 불길에 휩싸였고 둘은 현지시간 3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사고가 일어나기 약 2주 전에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슬하에 자녀 셋을 둔 루테 카르도소와 지난달 22일 결혼식을 올렸는데 신혼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열흘 만에 참변을 입은 것이다.
호날두는 황망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에 "말도 안 된다. 며칠 전만 해도 우린 국가대표팀에서 함께였고 더구나 당신은 이제 막 결혼을 하지 않았나"라며 깊은 당혹감을 토로했다.
"당신의 가족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세상의 모든 힘이 당신과 당신 주변에 가닿기를 기원한다"며 "조타, 당신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편히 쉬세요. 디오고 그리고 앙드레. 우린 모두 당신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EPL 26경기에서 6골을 넣어 리버풀의 5년 만에 왕좌 탈환에 공헌했다. 빼어난 오프 더 볼 무브와 높은 축구 지능으로 최전방 원 톱부터 좌우 윙어, 처진 공격수까지 1~2선 어느 포지션이든 두루 가능한 멀티성이 돋보인 선수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의 실적 역시 눈부시다.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로 거친 조타는 2019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해 6년째 활약해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과 2024에 참가했고 올해는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일조해 주목받았다. 통산 A매치 기록은 49경기 14골.
동생 안드레 역시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포르투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엔 포르투갈 하부리그 팀 페나피엘에서 뛰었다.
포르투갈축구협회(FPF)는 공식 성명을 내고 "포르투갈 축구계는 조타 소식에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훌륭한 선수를 넘어 모든 동료와 상대 선수에게 존경받는 남자였다"며 "주변에 기쁨을 전파하고 지역사회서도 모범적이었던 인물"이라며 전설의 뒤안길을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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