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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사후 문건 우려' 진술…'계엄 반대' 프레임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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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 어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로 불러 14시간 동안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집무실 CCTV 자료 등 그동안 수사한 자료를 토대로 한 전 총리가 계엄에 동조한 것 아닌지 검증한 걸로 전해졌는데, 어젯밤 늦게 조사를 마치고 나온 한 전 총리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가 어젯밤 11시 40분쯤 굳은 표정으로 내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조사 시작 14시간 만입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 {계엄 선포를 막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주장하셨는데 맞나요?} … {계엄 위법성 검토했다는 보도 나오는데 해명 부탁드립니다.} …]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검은 그동안 경찰과 검찰이 수사해 온 내용을 토대로 계엄 당일 행적을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특히 계엄 선포 직전 한 전 총리의 모습이 담긴 대통령실 CCTV 자료 등을 제시하며 기존 진술을 다시 확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후에 만들어진 비상계엄 선포문에 서명까지 했다가 이를 다시 폐기해 달라고 요청한 경위도 집중 확인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사후에 만든 문서라 논란이 될 것을 우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월 헌법재판소 증인신문 당시 공개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의 진술과 같은 맥락입니다.

[윤갑근/윤석열 전 대통령 대리인 (지난 2월 20일) : 부속실장에게 전화하여 '사후에 문서를 갖추는 것이니 없었던 것으로 하자' 하신 바가 있다고 하십니다. 혹시 기억하십니까?]

[한덕수/전 국무총리 (지난 2월 20일) : 예, 기억합니다.]

계엄 전 국무회의의 적법성을 직접 살피고, 국회의 해제 의결 뒤에도 소극적으로 움직인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한 전 총리가 계엄에 반대했다는 주장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전 총리의 진술을 검증하며 내란 동조 의혹을 계속 확인해 나갈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홍승재 영상편집 홍여울]

조해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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