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김주현·김성훈 소환…尹 소환 앞두고 측근들 조사

[앵커]

이번에는 내란 특검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특검은 오늘(3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과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 등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있던 인물들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서울 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소환 조사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란특검팀은 오전부터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과 윤 전 대통령의 법률참모였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전 차장과 김 전 수석은 오전 9시 30분 전후로 이곳 서울고검에 잇따라 도착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건물로 들어갔는데요.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과 사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경위, 대통령 안가 회동에 관한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전 차장에게는 지난 1월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과 영장 집행을 방해하게 된 경위, 지시 관계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영 내란특검보는 김 전 차장과 김 전 수석 모두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한 추가 보강을 위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심야 조사는 필요시 조사 대상자들의 허가를 받야 하기 때문에 심야조사를 진행할 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수사가 확대되면서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의 출국금지 조치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 순직해병 특검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순직해병 특검 역시 주요 인물들에 대한 출국금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보는 오늘 브리핑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의 측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순직해병 특검은 이 전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어제 첫 소환자였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업무상 과실치사 관련 질문들에 대해선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 5월에 공수처로부터 돌려받은 휴대전화를 어제 다시 가지고 왔고, 포렌식 작업을 위해 대검에 해당 전화를 넘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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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