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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전기료 폭탄…"정부 차원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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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전기료 폭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사상 첫 2조 원이 넘는 전기료가 발생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천억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여수산단 내 한 석유화학 대기업입니다.

혹독한 불황기로 공장가동률마저 낮췄지만 산업용 전기 단가가 무섭게 치솟으면서 지난해에만 전기요금 5천억 원을 납부했습니다.


[여수산단 A 대기업 관계자: 전기료가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최근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올랐고 그런 부분 때문에 중국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난해 여수산단에서 발생한 전기료는 역대 최고치인 2조 천억 원. 2021년까지만 해도 1조 2천억 원대에 머무르다 이듬해 가파르게 오르더니 급기야 지난해 사상 첫 2조 원을 돌파한 겁니다.

전기요금이 석유화학 제품 단가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지면서, 여수산단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석유화학 투톱인 여수산단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이 올 1분기에도 수백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당장 전기료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 작년 12월에 전기 요금을 10.2%를 인상을 했는데 거기에 따른 지금 그 생산 원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 전기 요금을 철회하든지 작년분에 대한 어떤 철회하든지 인하하든지...]

올 상반기 여수산단 전기료는 지난해보다 13% 늘어난 9,500억 원.

정부 차원의 전기료 완화정책 없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여수산단의 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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