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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새 판박이 비극...부모 외출 중 어린 자매 또 화재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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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어린 자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부산에서 또 발생했습니다.

열흘도 채 안 돼 판박이 같은 사고가 나자, 부산시가 아이만 집에 남겨 두는 경우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코니 밖으로 화염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부산 기장군 13층 아파트 6층 세대에서 불이 난 건 밤 11시쯤.

[아파트 주민 : 옆집에서도 이야기했을 때는 폭발음이 엄청나게 셌습니다. 관리소장이 봤을 때는 앞으로 불꽃이 팍 나왔다가 터지고 난 뒤에 불꽃이 또 안으로 싹 들어가고….]

불길은 30여 분만에 잡혔는데 현장에서 구조된 8살 언니와 6살 동생 자매는 결국 숨졌습니다.


[민동복 / 부산 기장소방서 현장대응3단장 : 중문 입구와 발코니 입구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으며….]

부모는 사고 30분쯤 전에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놓고 외출해, 당시 집에는 어른이 없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난 2003년에 건축허가가 났습니다.


당시 법으로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은 아닙니다.

합동감식 결과, 가동 중이던 거실 에어컨 주변에서 불이 시작됐고 에어컨이 연결된 콘센트 전선에 문제가 있었던 거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에어컨과 전선 잔해 등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4일, 부산 부산진구 아파트에서 어린 자매가 화재로 숨진 사고와 판박이입니다.

당시에도 집에 부모 없이 아이들만 있었고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등이 같습니다.

잇따른 사고에 부산시는 부모가 아이를 집에 두고 나갈 경우 안전을 책임질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 아이들만 남겨 두고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는데 저희가 돌봄 지원 체계를 거기에 맞춰서….]

또, 스프링클러가 없는 아파트를 전수 조사하고 관련 조치도 시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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