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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호 100대 사건]〈13〉삼성전자 국내 최초 휴대전화 'SH-100'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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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휴대폰 단말기 [모델명: SH-100]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휴대폰 단말기 [모델명: SH-100]


삼성전자가 1988년 9월 국내 최초의 휴대전화 단말기 'SH-100'을 출시하며 '국산 핸드폰 시대' 포문을 열었다. 이는 한국이 무선통신 단말기 독자 개발에 성공한 첫 사례로 이후 글로벌 휴대폰 시장 진입의 기반이 된 이정표였다.

SH-100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첫번째 핸드폰이었다. 삼성은 1986년 차량용 무선전화기(인-카폰) SC-1000 개발을 시작으로 모토로라 단말기 벤치마킹과 독자 연구개발을 병행했다. 2년여의 개발 끝에 완성한 SH-100은 미국식 아날로그 방식(AMPS)을 기반으로 작동했다.

외형은 지금 기준으로는 다소 투박했다. 안테나를 포함한 길이는 40㎝에 달했고, 무게는 700~800g 수준이었다.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벽돌폰', '냉장고폰'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가격은 수백만원대로 일반 소비자보다는 일부 고소득층과 기업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기술 자립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이전까지는 외산 단말기에 전적으로 의존했지만 SH-100 개발을 계기로 한국도 무선통신 단말기 시장의 독자 플레이어로 발돋움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휴대폰 개발을 지속하며 1990년대 중후반 '애니콜(Anycall)' 브랜드를 정착시켰고, 세계 최초 CDMA 상용 단말기(SCH-100), 폴더폰(SCH-600)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며 스마트폰 시대 주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SH-100의 등장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국산 통신기기 산업이 모방에서 자립으로 나아가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는 삼성전자 휴대폰 기술 계보는 이 첫 출발에서 비롯됐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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