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휴전안 검토 중"...'트럼프 두번째 종전 제안' 먹힐까? : zum 뉴스

이란·이스라엘 휴전으로 기세가 오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안에 하마스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현지시간 2일 성명을 내고 "하마스는 침략 종식, 이스라엘군 철수, 가자지구 내 주민 지원을 보장하는 합의에 도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대변인은 "합의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60일간의 휴전 확정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동의했다"면서 하마스도 조건을 수용하라며 압박했습니다.

이번 협상안의 내용은 60일간의 휴전 기간에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을 석방하고, 사망 인질의 시신도 이스라엘에 송환하는 내용입니다.

나머지 인질은 종전에 도달하면 석방하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이번 협상안을 두고 단기적 휴전이면 몰라도 종전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협상안이 언급된 날에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는 공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고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하마스는 없어질 것입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땅은 없어질 것입니다.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인질들을 구출할 것입니다."

공습을 이어가면서 가자지구에선 47명이 숨졌습니다.

기존 종전 협상도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담을 느낀 트럼프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결론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