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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시리즈 주역 이정재 "시즌3 반전 결말, 나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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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훈으로 열연⋯"큰 경험을 했다는 생각, 너무 감사해"
황동혁 감독 '쇼 비즈니스' 아닌 '작가'라고 강하게 느껴
'오징어 게임' 파급 효과⋯"좋은 영향이 있다면 좋은 것"


연출자의 의도가 보였다. 워낙 크게 성공한 시리즈였고, 빅 프랜차이즈 작품으로 성공을 누리는 것보다 작품의 완결성을 위해 이런 (결말을) 선택한다는 게 놀라웠다.


이정재

이정재


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정재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마무리한 소회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

황동혁 감독의 연출에 대해 이정재는 "원래 영화만 찍던 분인데, 큰 프로젝트의 엔딩을 얼마나 고민했겠나"라며 "(결말을 보면서) 쇼 비즈니스가 아니라 작가라는 걸 강하게 느꼈다. 나도 힘을 실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황 감독의 작가주의적 연출을 높이 평가했다.

호불호 논란이 있는 시즌3의 결말과 관련해서는 "나도 좀 놀랐다. 그런 엔딩일 줄은 몰랐다"라며 "사실 나는 작품을 객관적으로 볼 수 없다. 오히려 이런 의도로 만들었으니 (시청자분들에게) 그렇게 이해해 달라는 측면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3가 막 공개돼서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나진 않는다"라며 "큰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통해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작품의 세계관과 관련해서는 "(촬영하면서)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어쩌면 잘 죽기 위해 사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기훈의 선택 역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려고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시즌3는 공개 3일 만에 6000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가 톱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즌1·2도 각각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톱10에서 3위와 6위로 역주행했다.


이 같은 흥행에 관해서 이정재는 "기록을 잘 생각하진 않았다. 굳이 의미를 따진다면 한국 콘텐츠가 그렇게 됐다는 건 큰 의미"라며 "좋은 영향이 있다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재

이정재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즌1~3의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성기훈 역할을 맡았다. 성기훈은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가 456억 원이 걸린 잔악무도한 게임에 참여하면서 삶의 큰 변곡점을 맞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뛰어난 연기력으로 2022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드라마 시리즈 부문)을 받았다. 이 외에도 미국배우조합상,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세계적 인정을 받았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최고의 반열에 오른 배우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항상 긴장된다는 이정재. 그는 "초반 캐릭터를 어떻게 잡고, 어떤 방향으로 연기할지 굉장히 고민이 많다. 그럴 땐 촬영하면서도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기훈 역할을 위해 10kg의 체중을 감량한 사실을 밝히며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큰 지지와 사랑을 받은 적은 없었다. 나도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중의 하나가 외형적인 변화를 조금씩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회식도 마다하고 점차적으로 살을 뺐다"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관해 이정재는 "글도 많이 쓰고 있고, 연출도 준비 중이다. 또 아이디어를 내 작가분과 제작하는 것도 있다"라며 "뭐가 먼저 촬영에 들어가게 될진 모르겠다. 지금 찍고 있는 '얄미운 사랑'을 잘 마무리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투데이/송석주 기자 (ssp@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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