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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이정재 "성기훈 탈락 엔딩, 황동혁 용기에 놀라…결정 따를 수 밖에"[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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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정재가 성기훈의 죽음으로 '오징어게임'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에 대해 "감독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를 공개한 배우 이정재가 3일 오후 1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 "무엇보다도 큰 경험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런 면에서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관심도 사랑도 많이 받은 건 사실이다. 아직은 반응을 좀 더 찬찬히 더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제 진짜 끝이니까, '오징어 게임'으로 얘기할 기회가 또 있을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영화 같으면야 5년이나 10년이나 팬 분들이 가끔 재상영을 작게 이벤트 겸 해서 극장 한 관 정도 빌려 시사하는 경우도 있다. OTT 시리즈물이다보니까 그런 기회가 본 적도 없고, 그러다보니까 와 이제는 정말로 끝인가라는 생각이. 어떻게 되는 거지? 싶다"며 "시원하다는 마음은 저는 잘 안 든다. 이렇게 끝인가. 그런 아쉬움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매 작품마다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 성기훈이 아기를 위해 대신 탈락하는 선택을 한다. 주인공과 함께 '오징어게임'의 시즌이 완전히 마무리 됐다는 인상이다.

이정재는 이에 대해 "작가 겸 연출자의 의도가 분명히 보였다. 시즌이 워낙에 큰 성공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면 보통 '언제 끝나는 거지?' 할 정도로 계속해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몇년 더 프로젝트를 오래 끌고가는 빅 프랜차이즈 프로젝트로 진행이 된다. 그런 성공을 누리는 것 보다도 작품의 완결성을 위해서 이런 선택을 한다는 용기에 놀랐다. 이 사람은 자신의 성공보다는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일에 대한 연장선을 위해서든 그런 것보다는 작품성에 더 집중하고 애정을 갖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시즌2에서 마무리였는데, 시즌2 에피소드 13개를 공개하려면 후반 작업이 그만큼 더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잘라서 2와 3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제가 받았을 땐 13개의 대본이었다. 완결이 되어버리는 결말을 저도 보고, 이 사람은 되게 작품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고 엔터테인 쇼 비즈니스가 아니라 작가구나 라는 인상이 가장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보다는 이 작가가 원하는 작가주의의 결정을 제가 더 따라야겠다 싶었다"며 "어쩌면 본인도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마무리를 짓겠다는 결정에 저도 많이 힘을 실어야겠다. 그런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그는 "워낙 큰 성공을 했기에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시즌2로 표현을 해야겠다. 보답해야겠다는 취지로 시작한 거니까. 그러다보니까 제 생각에는 '이런 기회가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이렇게 큰 성공한 경우도 없을 뿐더러, 이 기회 속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컸다. 촬영 현장에서도 제가 표현하고 싶은 방향이 있었지만 작가가 원하는 방향에 최대한 맞추려고 했다. 제 아이디어나 생각을 얘기하는 것보다는 무엇을 더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더 했다. 최대한 맞춰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한 "황동혁 감독님이 영화만 찍으셨던 분이지 않나.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영화엔 엔딩이 항상 중요하지 않나. 엔딩에서 관객 분들이 느끼셔야 하는 감정들이 굉장히 증폭이 되어야 하고 완결감도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재미와 메시지까지도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부분이다. 영화하는 사람들은 초반과 기승전결 통과하는 마지막 엔딩을 어마어마하게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그런 측면에서 본인이 생각한 큰 프로젝트의 엔딩을 얼만큼 고민했을까. 그런 생각은 묻지 않아도 너무나 잘 아는 것이다. 작가가 하고 싶은 열망이 이 정도로 강렬한가. 저도 좀 놀랐다. 그런 엔딩일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라고 자신 역시 놀랐다고 밝혔다.


특히 '성기훈을 살리는 엔딩도 있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얘기는 들어봤다. 너무나도 여러 버전을 고민했고, 그 중에서 고르는 과정도 굉장히 고심이 깊었다. 저는 황동혁 감독님이 (성기훈이)사는 쪽으로 선택하셨어도 그것도 좋았을 것 같고, 지금 엔딩도 마무리하는 걸로서는 잘 선택하신게 아닌가. 역시 객관적이지 못할 수 밖에 없는 말 밖에는 못하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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