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값, 서울 전체 시가총액 43% '역대 최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 보이고 있다. 2025.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서울 아파트 전체 시가 총액에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비중이 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을 자치구별로 산출한 결과,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시가 총액 1732조4993억원 중 강남3구 아파트 시가 총액은 744조7264억원으로 전체의 43.0% 비중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0년 1월 시총 집계 시작 이후 월간 기준 최대 비중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312조4805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가 221조7572억원, 서초구가 210조488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 시총에서 강남3구 비중은 지난해 1월 41.0%로 처음으로 40%대를 넘긴 뒤 올해 1월 42%대에 올라섰다. 이후 다섯 달만에 43%로 올랐다.

이는 강남3구 집값 상승 속도가 서울 전체를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체 시총이 지난해 6월 1532조2575억원에서 지난달 1732조4993억원으로 13.1% 오를 때 강남3구는 같은 기간 632조8505억원에서 744조7264억원으로 17.7% 상승했다.

한편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책을 발표하면서 강남3구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한 서울 집값 오름세는 둔화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 6월 다섯째 주(전달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0.43%에서 0.40%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강남구(0.73%), 서초구(0.65%), 송파구(0.75%) 등 강남3구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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