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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 "러, 교관 파견해 北 드론기술 교육"

아시아경제 차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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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용 드론 조종법 훈련
드론 생산 시설도 구축

북한군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한 대가로 러시아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공격용 드론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드론 기술도 습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교관들이 북한 드론 조종사들에게 1인칭 시점(FPV) 드론 등 공격용 드론 조종법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코발렌코가 드론 훈련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원산 갈마 훈련장은 최근 북한이 대형 해변 리조트 단지를 준공했다고 밝힌 갈마해안관광지구 인근으로 추정된다. 코발렌코는 또 러시아가 북한이 이란제 자폭 드론인 '샤헤드'의 러시아 버전인 '게란' 드론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도 지난달 9일 미국 군사 매체 TW와의 인터뷰에서 북러가 '가르피야'와 게란 유형의 드론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합의를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TWZ는 이로 인해 북한은 한국 내 어느 곳이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드론 완제품을 제공하지는 않고 있으며 대신 현지에서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와 기술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근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등에 드론 생산 및 시험 비행 시설을 마련하는 등 드론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대가로 북한에 이러한 드론 생산 설비들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북한이 러시아 알라부가 경제특구의 드론 공장에 노동자 2만5000명을 파견해 드론 생산을 돕고 그 대가로 조종법 등을 배워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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