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1.5 °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대통령 "송미령 장관 유임 염려 잘 알아, 농업·농민 직접 챙길 것"

한국일보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취임 한 달 기자회견서 송 장관 언급
"양곡법 등 '농업 4법' 조속히 처리"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 참석해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을 맞아 연 첫 기자회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유임 관련 논란에 대해 "염려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의 국정 운영이자, 농정을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하면서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의 새로운 농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 특히 농식품부 장관 유임에 대한 염려를 잘 알고 있다"며 "국가 전략 안보 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는 각별히 직접 챙겨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양곡법 등 '농업 민생 4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서 농촌에 희망이 다시 자라날 수 있게 하겠다"고 부연했다.

송 장관 유임 발표 이후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8개 단체가 모인 '농민의 길' 등은 결의대회를 열며 "결정을 철회하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자 이 대통령이 봉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수권정당 교체에도 새 후보 지명 없이 전 정부가 기용한 장관이 유임된 것은 송 장관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인사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나 야당, 지지층의 기대에 못 미치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면서 "한쪽 편에 맞는 사람만 선택하면 좀 더 편하고, 속도도 나고, 갈등은 최소화됐을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야당, 여당 대표가 아니고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에 국민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의 국정을 해야 한다"며 "차이는 불편한 것이지만 시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양곡법 개정안 등을 '농망 4법'이라 규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특히 직업 공무원은 개별 역량, 기본 소양만 있으면 결국 지휘권자가 지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스라엘 나포 석방
    이스라엘 나포 석방
  2. 2여자 월드컵 출국
    여자 월드컵 출국
  3. 3구성환 백반증 투병
    구성환 백반증 투병
  4. 4윤유선 이성호 변호사
    윤유선 이성호 변호사
  5. 5권영국 정의당 대표 집행유예
    권영국 정의당 대표 집행유예

한국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