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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집 비운 사이 또...부산서 아파트 화재, 어린 자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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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2일) 10시 58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부모 없이 집에 남겨져 있던 어린 자매 2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같은 부산에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어린 자매가 화마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타까운 참변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어젯밤(2일) 11시쯤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은 불이 난 집에서 의식을 잃은 7살과 10살 자매를 발견했습니다.

언니는 거실 베란다에서 동생은 현관 중문 앞에 있었습니다.

자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당시 부모는 외출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자매는 화재 20여 분 전 엄마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고, 잠시 뒤 엄마가 집을 비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들은 부모가 아파트 인근 야간에도 문을 여는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일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난 것 같다며 안타까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07년 3월에 준공돼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이날 화재로 아파트 주민 100여 명도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불이 나기 2시간 반 전부터 아파트 내에 정전이 반복됐다며 화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소방과 합동 감식을 하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부산 개금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불이 나 10살 언니가 숨지고 7살 동생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당시도 부모가 새벽일을 하러 집을 비운 사이 자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화면제공: 부산소방본부

취재: 배승주

촬영: 조선옥

편집: 구영철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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